靜聽魚讀月(정청어독월) 고요한 밤 물고기가 달 읽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笑對鳥談天 (소대조담천) 웃으며 새들이 천문(天文)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네. 삶에 절망해 본 사람만이 삶을 사랑할 수 있다. 인간에게 고통과 슬픔이 없다면 인생을 치열하게 살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. 사람에게 고통과 슬픔이 없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. 태풍이 지나고 천둥이 그친 날 이 詩를 기억하라. ㅡ경허스님의 선시 중 ㅡ * 치열한 삶이란 무엇일까? 그냥 무명의 중생들의 고달픈 삶이 치열한 삶일까? 이 시구에서 처럼 고통과 슬픔이 없는 인생은 삶이 치열하지 않은 것일까?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각각의 생각이 다르기에 천차만별이지만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과정이 모두 소중하고 순간 순간..